호박김치
link  이원희   2021-03-31
호박김치

커다란 호박잎 사이로 언뚯 고개를 내미는 애호박도 싱그럽다.
하지만 정감있기로는 커다란 몸뚱이에 여기저기 세월의 무늬가 매달린 늙은 호박이 제일이다.
며칠전 어머니댁에 갔다가 , 오디오 스피커위에 놓인 늙은 호박을 보았다.
1년생 초본식물의 열매하나가 집안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 놓는다.

새콤하면서도 입안에서 사각거리는 맛이 일품인 호박김치

호박김치는 원래 황해도 향토음식이다.
말은 호박김치지만 사실은 호박김치찌개라고 해야 옳다.
잘 담근 호박김치는 그대로 먹는 것이 아니고 호박김치찌개로 끓여서 먹기 때문이다.

먼저 늙지도 어리지도 않은 호박과 너무 연하지도 쇠지도 않은 열무를 다듬는다.
열무는 통째로 넣고 호박은 반달모양으로 두껍게 썬다.
이것을 켜켜이 소금에 절였다가 단지에 담는다.
건져낸 소금물에 밀가루를 넣어 끓인물을 섞는다.
이 물을 단지에 부어 건더기가 뜨지 않도록 해서 5-6일전도 익히면 누렇게 익는다.
이것이 호박김치고, 이 호박김치를 된장물에 넣어 고추장 풀고 끓이면 호박김치찌개다.
여름철 입맛이 없을 때 먹으면 새콤 사각한 호박김치 때문에 입맛이 절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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